가성비폰 맞나? 갤럭시 A32의 최대 단점
- 제품 리뷰/IT 제품
- 2021. 4. 7.
작년 판매율 상위권이었던 삼성의 보급형 폰 A31의 후속 모델인 A32가 3월에 출시되었다. A32는 전작처럼 가성비 폰이라는 유튜버의 영상과 인터넷의 기사들을 보았는데 과연 정말일까? A32의 성능과 스펙에 대해 알아보자
가격
삼성 A32 LTE의 공식적인 출고가는 374,000원 이다. 할인을 받으면 30만 원대 초반의 가격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90Hz의 주사율과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화면은 6.4인치에 해상도는 1080 x 2400(FHD+)에 Super AMOLED로써 보급형 치고는 나쁘지 않은 스펙이다. 화면 크기도 요즘 나오는 폰들에 비해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다. 다만 한 가지 A32는 90Hz의 주사율을 지원한다. 플래그쉽 모델들의 100Hz 이상의 주사율은 아니지만 보급형 모델임에도 90Hz를 지원함으로 보다 원활한 화면 전환과 스크롤을 느낄 수 있다.
하단에 3.5mm 오디오 단자와 모노 스피커를 지원하고 최대 1TB의 SD카드 슬롯도 있다. 디자인도 개인적으로 상당히 깔끔한 편이다. LG 벨벳을 연상케 하는 뒤면의 카메라 렌즈의 디자인은 오히려 전작 보다 나았다. 두꺼운 베젤이 조금 아쉽지만 보급형 모델임을 감안해야 한다. 터치 지문인식을 지원하며 속도는 조금 느린 편이다.
2%? 아니 12% 부족한 성능
전작과 동일한 RAM과 스토리지
A32의 AP는 미디어텍 Helio G80이다. 주로 보급형의 저렴한 제품에 쓰이는 AP이며 성능은 최근 출시된 샤오미의 홍미노트 10보다 부족한다. 성능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다소 아쉬운편이다. 그럼 갤럭시 A42와 비교하면 어떨까?
갤럭시 A42의 AP인 스냅드래곤 750G와 A32의 성능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A42 모델이 상위 기종인 만큼 모든 면에서 A42의 성능이 A32를 압도한다. 긱벤치 또한 싱글과 멀티코어 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그렇다고 A32의 성능이 안 좋다는 건 아니다. A42의 성능이 상대적으로 높을 뿐이지 A32의 Helio G80도 충분히 쓸만한 성능을 보여준다.
웹서핑이나 동영상등 고사양이 아닌 일반적인 게임도 옵션만 타협하면 잘 구동된다. 다만 A32는 4GB의 RAM과 64GB의 저장 메모리를 탑재 했는데 이는 전작인 A31과 동일한 스펙이다. 요즘에는 중국폰 조차도 64GB는 찾아보기 힘든 만큼 작년과 똑같은 메모리 용량을 제공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더욱이 가장 큰 문제는 최적화가 잘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 제품 사용시 버벅거림과 딜레이는 답답함을 느낄수 있다. 이와 같은 문제는 전작인 A31에서 같은 문제였고 A32도 동일한 문제를 가졌다.
90Hz의 주사율도 낮은 성능으로 인해 제대로 활용되기 힘들수 있다. 물론 기존에 A31을 사용하던 사용자나 더 낮은 기종을 쓰던 사용자 라면 큰 차이를 못 느끼겠지만 중급형 이상 제품을 이용하던 사용자가 A32를 사용한다면 그 차이는 심할 것이다. 좀 더 불편함 없이 원활한 성능을 원한다면 A42 이상 모델 혹은 최근 국내 정발 된 홍미노트 10 시리즈를 추천한다.
6400만 메인 카메라
A32는 전면 2000만(F2.2)와 후면의 메인 6400만(F1.8), 초광각(F2.2), 접사(F2.4), 심도(F2.4) 총 5개의 카메라가 탑재되었다. 동영상 촬영은 최대 FHD (1920 x 1080)/30fps로 4K 촬영은 지원하지 않는다. OIS(광학 손떨림 방지)는 지원하지 않는다.
보급형 치고는 괜찮은 스펙이지만 카메라 촬영시 최적화 문제로 인해 딜레이나 버벅거림이 있는 편이다. 화질은 그냥 무난한 수준으로 크게 좋다거나 하지는 않다. 그냥 SNS 용도로 쓸정도의 수준이다.
홍미노트 10과 비교하면 A32의 결과물이 더 낫지만 만족할 정도는 아니다. 그나마 쓸만한 카메라 스펙을 원한다면 최소 A42 이상 혹은 홍미노트 10 Pro를 추천한다.
대용량 배터리
15W의 부족한 충전속도
배터리 용량은 5000mAh로 부족함이 없다. 다만 충전 속도는 15W를 지원하여 중급형 모델들과 비교해 느린감이 있다. 20만 원대의 홍미노트 10의 경우 에는 33W의 고속 충전을 지원하여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무선충전과 방수방진은 당연하게도 지원하지 않는다. 삼성페이는 지원한다.
가성비폰 일까?
A32는 전체적으로 전작에 비해 AP와 카메라의 성능 90Hz의 디스플레이 주사율을 지원하는 등 괜찮은 모습을 보이는 듯 했으나 전작과 동일한 4GB RAM과 64GB의 부족한 스토리지, 그리고 전작에 이어 여전한 최적화 문제를 안고 있다. 만약 메인 폰으로 사용한다면 버벅거림과 딜레이로 인해 만족할 만한 사용감을 느끼기 어려울 수 있으니 추천하지 않는다.
성능과 최적화면에서 잘 되어있다면 삼성페이와 더불어 기능면에서는 충분히 만족감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30만 원 후반의 가격에 겨우 이정도의 사용감은 안타깝다. 굳이 사용한다면 세컨폰이나 혹은 효도폰, 학생폰 정도로 권장하며 이상으로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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