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프로 5세대 논란 4가지 정리(램용량 제한,블루밍,녹테,레인보우 이펙트)

애플이 M1을 탑재한 최초의 아이패드 프로 5세대를 출시한 후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애플이 자체 설계한 M1칩을 탑재하여 현존 최고의 성능을 가진것과 RAM 용량에 인색하던 애플이 최대 16GB의 높은 램 용량 그리고 12.9인치에 탑재되는 미니 LED 디스플레이가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실제 구매하고 사용하는 사용자들로 부터 몇 가지 문제가 발생하였는데 지금까지 아이패드 프로 5세대에 발생된 문제점 및 논란 사항 4가지를 정리하여 보았다. 

 

 

 

 

1. 녹테현상?

 

디스플레이 가장자리 균일도 문제가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 제기 되었다. 일명 녹테 현상으로 아이패드 프로 5세대의 디스플레이의 가장자리가 부분적으로 어두워지는 현상이다. 과연 이러한 현상은 왜 나타날까? 불량일까?

 

아이패드 프로 5세대 녹테현상 : 출처(ColorScale)

 

이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한명의 유튜버가 고가의 장비를 사용하여 디스플레이의 전체적인 균일도를 측정한 결과다. 균일도가 완벽하다면 화면 전체가 동일한 주황색을 띈다.

 

측정결과 화면의 테두리가 화면의 일정한 두께로 초록색으로 칠해져 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부분이 바로 화면이 어둡게 보이는 부분으로  주황색으로 표시된 부분보다 화면이 어둡게 나타나는 부분이다. 그럼 이건 정상적인 현상일까? 아니면 불량일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이전 아이패드 프로의 화면의 균일도와 타사의 전문가용 모니터의 디스플레이의 균일도를 측정하여 보니 결과는 오히려 이전 아이패드 보다 확실히 나은 결과를 보여 주었고, 수백만원의 모니터와 비교해도 오히려 높은 균일도를 보여 주어 전작들 보다 오히려 개선 되었음을 보여준다. 

 

외쪽 아이패드 프로 2세대, 아이패드 프로 3세대 : 출처(ColorScale) 
EIZO의 CG318 모니터 : 출처(ColorScale)

 

결론은 이러한 균일도 현상은 LCD의 구조적 특성상 있을수 밖에 없으며 아이패드 프로 5세대가 좀 더 눈에 띄는 이유는 전작들 보다 가장자리 부분이 균일하게 일정하게 어두워져서 눈에 좀 더 띄일 수 도 있다. 

 

하지만 만약 OLED 패널이라면 어떨까? 최근 출시된 갤럭시북 프로의 OLED 디스플레이를 측정한 결과 LCD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동일한 주황색으로 거의 대부분의 화면을 일정하게 칠해져 있는데 이는 OLED의 균일도가 LCD에 비해 월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삼성 갤럭시북 프로 : 출처(ColorScale)  

 

아이패드 5세대의 12.9인치 모델이 LCD의 한계를 뛰어넘고 OLED의 높은 명암비를 표현해 낼 수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OLED의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것을 알 수 있다. 물론 OLED의 잠재적인 번인 문제와 삼성의 최근 갤럭시북 프로 또한 디스플레이의 가독성 문제등의 논란이 있어 완벽하지만은 않다. 

 

 

 

2. 디스플레이 블루밍 현상?

 

이번 12.9형 iPad Pro 5세대에 탑재된 Liquid Retina XDR 디스플레이와 관련하여 블루밍(Blooming) 현상이 나타났다. 밝은 화면은 문제 없지만 주로 검은 바탕의 화면에서 밝게 표시할 때 미니 LED내 일부 화소가 이 활자를 표시하기 위해 밝아지게 되는데, 이 때 활자 주변 빛이 뿌옇게 보이는 현상이다.

 

블루밍 현상

 

미니 LED는 OLED와 비슷한 높은 명암비를 구현하기 위해 아이패드 프로 5세대 12.9인치에 탑재된 기술로 디스플레이 전체에 만개가 넘는 미니 LED가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미니 LED 4개를 한세트로 묶어 밝기를 구역별로 조절할 수 있다. 만약 4개로 묶여진 미니 LED의 일부분을 밝게 표시할 경우 필요한 일부분이 아닌 한 세트로 묶여진 4개의 LED 전체의 밝기가 조절되기에 나타난 현상이다. 

 

이는 미니 LED의 구조적인 한계로써 결함이나 불량은 아니며 어두운 환경(어두운 바탕화면 및 조명이 없는 경우)에서 밝기를 최대로 높였을때, 특히 활자 주변에서 육안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하지만 특정 조건을 만족해야 확인이 가능하며, 블루밍 현상이 일어나도 밝기를 적당히 조절하면 크게 신경쓰이는 정도는 아니다. 

 

 

미니 LED

 

 

3. 디스플레이 레인보우 이펙트

 

여러층으로 구성된 필름층에서 빛이 굴절 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필름의 재질과 표면 코팅이 균일하지 않을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야외에서 햇빛을 비추어 보면 알 수 있다. 아래의 사진처럼 디스플레이에 무지개 빛 번짐이 나타난다. 

 

11인치와 12.9인치 모두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며 12.9인치에 보다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적당한 햇빛이 없는 곳에서 사용하지 않으면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햇빛이 있는 야외 사용을 주로하는 사용자들 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 있다. 

 

아직 많이 문제가 제기되는 현상은 아니며 이러한 증상이 불량이라고 판단되기에는 조금 미흡한 부분도 있기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같다. 

디스플레이 레인보우 이펙트 출쳐 : 루트나인

 

디스플레이 레인보우 이펙트 출쳐 : 루트나인

 

 

 

4. 앱의 최대 사용 RAM 용량을 5GB로 제한 

 

이번 아이패드 프로 5세대는 이례적으로 높은 8GB/16GB RAM 을 탑재 했다. 탑재한 RAM 용량에 걸맞지 않게 OS가앱 하나당 쓸수 있는 RAM의 용량이 5GB로 제한된것으로 밝혀졌다. 고성능 하드웨어를 탑재하고도 소프트웨어에 의해서 성능에 제약이 걸린것이다.

 

원문

 

iPadOS 자체는 M1의 전체 통합 메모리 풀에 액세스할 수 있고 앱은 5GB만 액세스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Apple이 M1을 탑재한 이유라던 ‘최고의 iPad를 위해서’와는 거리가 있으며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요소이다. 다만 아직 WWDC21이 개최되지 않았고 곧 iPadOS의 여러 관련 사항이 발표될 것이므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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