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순이 코딩 컴퓨터 내 자녀에게 도움 될까? 기능은?

콩순이는 1999년 영실업에서 출시한 인형이다.

 

영실업이 플래그십 브랜드로 내세우는 유아 대상 인형 완구로서, 똘똘이와 경쟁하는 제품이다. 나름대로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있는지 2000년대 중후반에 대교 어린이 TV에서 <콩닥콩닥 콩콩>이라는 프로그램이 방영되었고, 2014년 12월에는 교육용 애니메이션인 '엉뚱 발랄 콩순이'도 나왔다.

원래는 KBS2에서 방영한 아동 대상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열려라 꿈동산'의 퍼펫 보조 진행자 캐릭터에서 시작되었으나, '열려라 꿈동산'은 콩순이를 일약 스타로 만들어주었고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시크릿 쥬쥬 등의 인형을 이은 영실업의 주력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4년 12월부터 시즌제로 시작한 애니메이션은 기존의 콩순이 제품을 미디어 믹스를 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다. 주 타깃층은 36개월부터 취학 전 아동까지다. 

 

 

콩순이 코딩 컴퓨터?

가격은?

 

콩순이 코딩 컴퓨터는 이러한 프로그램들의 인기를 등에 업고 영실업이 콩순이 브랜드로 만든 제조/유통 중인 어린이용 완구이다. 50여 가지 내장 프로그램을 통해 유아들이 혼자 놀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일명 콩순이 컴퓨터라고도 한다. 가격은 대략 7~8만 원 정도다. 

 

 

콩순이 코딩 컴퓨터 언박싱 (출처 : 뻘짓연구소)

 

비슷한 형태의 완구류가 시장에 많지만 이 제품은 하드웨어 구성면에서 특색을 가지고 있다.

 

경쟁 제품들은 대부분 조이스틱이나 터치 스크린 등을 채용했고, 마우스 기기가 달려 있는 경우라도 무늬만 마우스이고 실제로는 본체에 고정된 조이스틱에 가까운 것들이 대부분이라 실제 마우스를 채택한 제품은 매우 드물다.

 

 

 

마우스 클릭이 가능하고 제품의 전면에 부착할 수 있다.

실제 컴퓨터와 비슷하게 마우스를 연결할 수 있다. (출처 : 뻘짓연구소)

 

 

디스플레이도 타제품의 경우 대부분은 저해상도 흑백 액정을 사용하거나 고급 제품의 경우 아예 태블릿 PC 플랫폼을 이용하여 커다란 컬러 액정과 터치스크린을 제공하는 것이 보통이기에, 저런 애매한 크기의 컬러 액정을 가진 경우를 보기가 힘들다.

 

전원을 켜면 아래의 작은 액정에 화면에 표시된다. 크기는 일반 노트북처럼 크지만 실제 액정의 크기는 작다. 베젤이 상당히 큰 편이다.

 

부팅속도는 몇 초 정도로 빠른 편이다. 마우스로 커서를 움직여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참고로 액정 이외에 나머지 베젤에 표시된 이미지는 그저 그림이다. 

 

 

출처 : 뻘짓연구소

 

기능은? 

대부분 유아 교육용 프로그램

 

성능은 몇 년 전에 출시한 보급형 스마트폰의 반도 못 따라가는 수준이다. 하지만 내장 프로그램이 교육용 목적에 맞게 충실하게 준비되어 있고 흔히 들어가 있을법한 있는 게임은 별로 없고 중독적이지 않는 간단한 게임이다. 

 

그렇기에 게임용으로 사용될 여지가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인터넷 연결이나 외부 프로그램 설치 등도 불가능하므로 유아들이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도 없어서 안심하고 가지고 놀게 놔둘 수 있다.

 

키보드 자판이 제법 충실하기 때문에 유아들이 타자 연습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한글, 영어 등의 타자뿐 아니라 마우스 사용법 등을 익힐 수 있다. 

 

액정 이외의 나머지는 그림이다. 

실제 키보드로 자판을 누를 수 있다. (출처 : 뻘짓연구소)

 

왜 코딩 컴퓨터 일까?

창의적 사고 함양이 필요

 

 

코딩 컴퓨터라고 해서 실제 코딩을 하는것이 아니다. 

 

콩순이 코딩 동화책은 동화를 선택하여 해당 동화의 스토리를 단순히 따라 가는 게 아니라 스토리의 중간마다 사용자가 동화속의 인물이 어떤 행동을 할지 본인이 선택지에서 직접 고를수 있다. 

 

아이가 코딩을 할 수 있는 사고방식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실제 코딩을 할 때, 복잡한 알고리즘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생각을 해야 하고 잘못된 알고리즘을 바꿔야 하는 행동을 반복한다.

 

콩순이 컴퓨터는 단순히 컴퓨터 교육이 아니라 문제가 생겼을 때 다양한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도록 창의적 사고를 어렸을 때부터 길러준다는 목적이다. 물론 정부가 중학교부터 필수로 소프트웨어 교육에 코딩 수업을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생각된다.

 

 

코딩 동화책 (출처 : 뻘짓 연구소)

 

 

자녀 교육용으로 괜찮을까?

 

콩순이 코딩 컴퓨터는 다양한 유아용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다. 스마트폰처럼 어플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없고 태블릿이나 고가의 유아용 기기에 비해 한계가 명백하지만  컴퓨터에 익숙해지기 전의 어린아이들에게는 좋은 교육용 완구로 나쁘지 않다. 

 

이상으로 리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