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배낭 브랜드 '미스테리 랜치'
- 패션/브랜드 스토리
- 2020. 7. 11.
등산이나 캠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브랜드 '미스테리 랜치'.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국 브랜드이자 글로벌 브랜드다. 배낭으로 유명한 오스프리, 그레고리 등과 함께 배낭을 전문으로 제조한다. 물론 브랜드가 생소한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미스테리 랜치가 주로 밀리터리, 헌팅, 소방수, 백패킹등 전문분야의 배낭을 위주로 제작하고 있어서 일것이다. 물론 다목적으로 쓰이지만 등산이나 트래킹 위주로 만드는 다른 유명 브랜드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편이다.
미스테리 랜치의 역사와 추구하는 배낭 철학
미스테리 랜치의 홈페이지에 이와 관련하여 자세히 나와 있으며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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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랜치는 기능과 편안함 그리고 품질 및 내구성을 기반으로 하여 사회 각계각층을 위한 배낭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2000년도부터 미스테리랜치는 군대, 사냥, 산악 화재 진압 및 등산 유저들을 위한 배낭 및 운반 시스템을 고품질 수작업으로 제조하고 있습니다. 미스테리랜치는 Montana주 Bozeman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생산 및 유통을 담당하는 글로벌 브랜드입니다.
창립자인 다나 글리슨과 르네 시펠-베이커는 다나가 시작한 첫 번째 회사인 Kletterwerks의 제품 봉제사인 르네를 고용한 1978년부터 함께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Kletterwerks의 배낭을 구축하고 Mojo/Quest System을 통해 카메라 및 기타 전자 장비를 위한 전문 캐리 시스템을 설계하면서 성장했습니다.
1985년 다나와 르네는 훗날 로드 캐리지 기술의 산업 표준으로 인정받게 된 배낭 회사인 Dana Design을 설립했습니다. 다나의 아크플렉스 내부 프레임은 서로 다른 종류의 재료를 통합한 최초의 배낭 시스템으로, 더욱 효과적인 하중 전달을 위해 각각의 장점을 최적화했습니다. 탄탄한 기초를 다지며 매년 성장하던 Dana Design은 90년대 초 즈음에 이르러서는 고품질, 편안한 배낭의 대명사로 불렸습니다.
Dana Design의 성장이 절정에 달했을 때에는 전세계에 200명이 넘는 직원과 딜러가 있었고 Montana주에 3개의 풀 타임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다나와 르네는 자본력이 더 넓은 시장으로 확장되고 성장하고 있는 회사를 좀 더 전문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1995년 Dana Design을 K2 Corporation에 매각하게 되었습니다.
다나와 르네는 다나 디자인을 떠난 후 스키와 배낭여행으로 여생을 즐길 수 있는 꿈 꾸던 조기 퇴직을 하게되었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여전히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열정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다나의 딸인 앨리스가 그에게 새로운 힙 색 디자인을 원한다는 요청에 다시 디자인실로 돌아갔을 때 그는 그동안 만들어 왔던 배낭을 보며 아직도 멋지게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다나와 르네는 많은 고민을 한 후에 공식적으로 2000년 Mystery Ranch를 설립했으며 다시 배낭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다나가 앨리스를 위해 만든 힙 색은 미스테리랜치의 고유의 요추 랩이 되었고 NICE FRAME과 SATL의 디자인에 곧바로 적용되었습니다. 아웃도어 쪽에서는 굳건히 자리를 잡고 있었던 Dana Design이지만, 더 넓은 발걸음을 꿈꾸던 다나는 2004년 해군에 비즈니스적 접근을 했으며 미스테리랜치는 비즈니스 모델 및 디자인 전략을 크게 변경시킬 수 있는 군대와의 관계를 시작했습니다.
다나와 르네는 회사의 방향을 직접 판매로 전환하고 새로운 기능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주문제작과 시제품화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군대와 특수 부대원들의 피드백은 고객들이 원했던 부분과 제품 발전에 대한 최선의 방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다나와 르네는 이러한 관계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모든 제품 라인의 설계와 제작에 적용하여 고품질의 미스테리랜치 배낭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그간 아웃도어 산업의 전통적인 도매 모델이었던 것에서 벗어나 미스테리랜치가 군대, 산악 화재, 사냥 및 등산 분야에 있어 높은 수준을 가진 고객들의 기대를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발전하게 되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더하여 다나는 그동안 내구성이 뛰어나고 착용감이 편안한 배낭을 디자인해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미스테리랜치 제품이 사용자 만족이 중심이 되는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게 되었습니다.
미스테리랜치는 계속해서 새로운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그들이 구축한 모든 제품은 40년에 걸친 혁신의 역사를 뒷받침해줍니다. 시장에서 가장 기능적이고 편안하며 최고의 품질의 배낭을 설계하려는 그들의 생각은 국내외 판매 및 생산은 물론 소비자 및 도매 비즈니스 모델에 직접 적용하여 전 세계의 품질 표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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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용처럼 미스테리 랜치의 역사는 짧지 않다. 다나 디자인부터 시작하여 미스테리 랜치까지 오랜 기간 동안의 노하우가 축척되어 세계인의 관심을 받는 배낭 브랜드로 성장했다.
미스테리 랜치가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 되는 점은 무엇일까?
미스테리 랜치의 가장 큰 장점은 내구성과 편안함이다. 미스테리 랜치 배낭은 심플하고 약간은 투박해 보이지만 튼튼하고 효율적이다. 특히 배낭의 하중을 허리와 어깨로 분배해 사용자가 무거운 무게를 장시간 착용시에도 획기적으로 피로를 줄여주는 것으로 유명한데 미스테리 랜치만의 등판시스템은 개개인의 토르소(허리부터 어깨까지의 높이)에 맞게 등판을 맞출 수 있어 사용자에게 맞춤배낭과 같은 피팅감을 제공해준다. 배낭 모델에 따라 40~50Kg 이상 적재하여도 사용할 수 있으니 내구성 만큼 따라올 배낭 브랜드는 없다.
또한 최고의 강도를 자랑하는 코듀라 원단과 함께 웨빙 및 버클 등 모든 부자재를 최고의 퀄리티만을 사용해 견고하고 튼튼하다.
다나 디자인에서 생산되었던 몇십년전 배낭이 아직까지도 중고거래를 통해 사용 되고 있을 정도이다. 미스테리 랜치 배낭은 이러한 견고함 때문에 미국특수부대에 지급되어 사용되어지고 있으며 가장 선호되는 장비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최고의 프레임시스템과, 소재들과 함께 미스테리 랜치 배낭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디자인이다. 미스터리렌치 배낭은 보는 순간 미스테리 랜치라는 생각이 떠오를 정도로 독특한 디자인이 많다.
그 일례로 미스테리 랜치만의 3ZIP 디자인이 있다. 중소형 배낭에 주로 사용되어지는 Y 형태의 지퍼는 미스테리 랜치 배낭의 특징을 보여주는데 몸체를 Y 자형으로 지퍼를 설치함으로써 배낭을 완전히 열어짐을 넣고 정리하는데 탁월한 편리함을 제공함과 동시에 미스테리 랜치만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자리매김 했다.
미스테리 랜치 배낭의 종류
미스테리 랜치의 배낭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앞서 설명 한대로 다양한 배낭들이 있다. 등산과 백패킹 뿐만 아니라 헌팅, 밀리터리, 소방, 스키나 스노우보드 및 데일리 팩까지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대형배낭은 타사에 비해 무거운 하중을 지탱할 수 있으면서 상대적으로 편안함으로 인해 인기가 높다.
유명 모델인 미스테리 랜치의 테라프레임의 경우 프레임이 외부에 있으며 이를 활용해 프래임과 배낭 사이를 벌려 추가적으로 적재할 수 있다.
단순히 편안함만을 추구하지는 않았다. 65리터 스테인의 경우 배낭의 탑 부분과 등판 부분을 분리하고 조립하며 작은 배낭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실용성을 또한 갖추었다.
3ZIP 형식은 미스테리 랜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디자인이다. 가운데의 세로 지퍼와 메인 수납공간의 지퍼를 서로 교차 시켜 물건을 넣고 꺼내기에 편리하다.
미스테리 랜치는 대형배낭으로 가장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20리터 대의 정도의 가벼운 여행이나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배낭 또한 많이 선보이고 있다. 밑의 사진들 처럼 다른 브랜드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디자인이 많은편이다.
구매와 가격은?
미스테리 랜치는 한국의 정식 수입 업체인 유인터내셔널을 통해 공급하고 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두 구매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은 서울과 경기, 부산등 현재 총 8개의 도시에 위치에 있다.
가격은 20L 정도의 데이백의 경우 10~20만원 정도이고 중형은 20~30만원대, 대형은 30~50만원 이상으로 다소 비싼편이니 가격이 부담된다면 온라인 최저가 검색을 통해 사는 것을 권장한다.
개인적으로 미스테리 랜치의 브랜드를 좋아한다. 가격이 부담되어 더 사고 싶어도 하나 밖에 구매를 못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만족한다. 내가 써본 어떤 배낭보다 편했으며 견고했다. 만약 편한 배낭에 중점을 두는 사용자라면 추천하고 싶은 브랜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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