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유명한 외국의 SPA 브랜드 TOP4

'SPA'는 1986년에 미국의 의류 브랜드 GAP이 도입한 개념으로, 'Specialty retailer'(전문점), 'Private label'(자사상표), 'Apparel'(의류)의 첫 글자를 조합하여 만든 명칭이라고 한다. 기획부터 생산, 유통까지 한 회사가 직접 맡아서 판매하는 의류 브랜드를 흔히 가리키는 말이다.

 

국내에서 대표적인 외국 SPA 브랜드 중 몇개를 선별하여 알아보았다. 순서는 임의적으로 큰 의미는 없다. 

 

 

1. H&M

 

스웨덴에서 시작된 브랜드다. 1947년 스웨덴의 Västerås에 Hennes(스웨덴어로 ‘그녀의 것(hers)’이라는 뜻이다)라는 명칭으로 매장을 오픈 이후 1968년에는 사냥용품과 남성 의류를 판매하는 마우리츠 위드 포르스(Mauritz Widforss)를 인수한 뒤 ‘헤네스&마우리츠’로 사명을 바꿨다. 이후 이니셜을 딴 브랜드 H&M을 쓰기 시작했다.

 

지금은 글로벌 SPA 브랜드로 유럽 각지에 없는 도시가 없고, 미국 등에도 진출해 있다가 한국에는 2010년 2월 최초로 진출해 전국 주요 도시에 입점해 있다. 스웨덴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 수위권의 대기업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이다. 라이벌 격인 ZARA에 비하면 다소 수수한 스타일의 캐주얼한 상품이 많지만, 유니클로 보다는 좀 더 세련된 편이다. 비록 한국의 매장에는 제품도 많이 없고 다른 브랜드에 비해 많이 밀리는 편이지만 유럽 등에서는 인기가 많다. 전형적인 패스트 패션 브랜드로 한 달 정도면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을 만날 수 있다. 단점이라면 원단의 퀄리티는 대체적으로 부족한 편으로 한철 입고 버릴게 아니라면 옷 구매 시에는 반드시 원단의 퀄리티를 잘 확인해야 한다. 

 

 

2. ZARA

 

스페인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SPA 브랜드이다. SPA 브랜드 중에서 최대 매출을 기록 중인 브랜드로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패션·의류 기업인 인디텍스의 대표 브랜드이다. 1975년에ZARA 매장을 열었으며, 90년대 이후 트렌드를 재빠르게 반영하여 제조에서 유통을 일원화한 패스트 패션의 열풍과 함께 급성장하여 여러 나라에 매장 수를 크게 늘려 세계 최대 규모의 의류 브랜드 중 하나가 되었다

 

ZARA는 SPA(패스트 패션)라는 개념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는 브랜드라고 볼 수 있다. 다품종 소량생산, 생산까지의 짧은 시간, 상대적으로 낮은 품질, 빠른 회전율 등이 SPA 브랜드들의 특징인데, ZARA는 그런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는 브랜드다. 꽤 빠른 편인 H&M도 제품 기획에서 생산까지 1~3개월은 걸리는데, ZARA는 평균 2주밖에 걸리지 않는다. 

 

 

자라의 상품 라인은 여성복, 남성복 그리고 아동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아부터 40대까지 넓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다. 상품군별 비중은 여성의류 58%, 남성의류 22%, 아동의류 20% 정도이다. 자라 의류는 일정 스타일을 지향하기보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되어 2주 단위로 신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연간 출시되는 제품 수만도 1만 1천 점 가량 되며, 테스트 디자인되는 제품은 3만 점이 넘는다. SPA 브랜드 중 가장 세련되고 패셔너블한 디자인으로 특히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다.

 

ZARA의 이 같은 빠른 제품 회전율 덕분에 실제로 타 브랜드 고객들은 매년 3~4회 정도 방문하지만, 자라의 고객들은 매년 평균적으로 13번 방문할 정도로 한 고객당 제품 구매 빈도수가 높다고 한다. 하지만 단점이라면 제품의 회전율이 빠른 만큼 퀄리티는 가격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 

 

 

 

 

 

 

 

3. 유니클로

 

일본 의류무역 전문 업체 패스트 리테일링(Fast Retailing)의 자회사로, 1949년 야마구치에서 남성의류 판매 업체로 설립되었다. 본사는 일본 혼슈 야마구치시에 있다. 1991년 회사명을 오고리 쇼지에서 패스트 리테일링으로 바꾸었고, 1994년까지 일본 전역에 100여 개 이상의 유니클로 매장을 오픈하였다. 1997년 미국 의류업자 갭(The Gap)과 같이 SPA 브랜드 전략을 받아들여 의류를 직접 생산하고 독자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주로 남녀공용 캐주얼 의류, 액세서리, 잡화 등을 판매하고 있다. 상품의 디자인, 제작, 유통 및 판매를 직접 관리하며 생산 비용을 절감하였고 높은 품질로 전 세계 16개국에 진출해있다. 최신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하고 신소재를 개발하며 상품 출시 1년 전부터 콘셉트 회의를 갖는다. 제조업체와 직접 협상이 가능하여 공급망을 안정화했고, 의류 소재 개발에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하여 인기상품인 히트텍을 개발하였다.

 

 

베이식 캐주얼 브랜드답게 노멀하고 실용적이고 심플하면서도 모든 연령대에 적합한 디자인을 많이 출시하고 있다. 양말과 속옷부터 시작해 청바지, 파카, 재킷 그리고 지금은 신발까지 판매하고 있다.

 

제품의 퀄리티 SPA 브랜드 중 상위권이다. ZARA나 H&M이 트렌디한 디자인이 포인트라면 유니클로는 베이식한 디자인이지만 원단과 부자재의 퀄리티는 다른 SPA 브랜드뿐만 아니라 같은 가격대의 웬만한 브랜드 보다도 뛰어나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딱히 돋보이거나 튀지 않는 홈웨어스런 기본 아이템에 퀄리티 있는 제품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브랜드로 평가받는다. 

 

 

 

유니클로 - 'LIFE WEAR'

유니클로는 일본의 SPA 브랜드다. 유니클로 이름의 유래는 '유니크하고 저렴한 옷'이며, 유니버설이라는 의미도 포함이 된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롯데쇼핑이 유니클로 본사와 합작으로 에프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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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오다노

 

지오다노는 1981년 설립되어, 한국에는 일산 창업투자와 50%씩 공동 출자해 1994년 합작 형식으로 들어온 홍콩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이다. 이름 때문에 이탈리아 브랜드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창업자인 지미 라이(Jimmy Lai)가 고객들이 제품에서 이탈리아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작명한 것이다.

 

한국 합작기업의 영향력이 크다 보니 홍콩이나 기타 지역 지오다노와는 라인업이나 스타일이 좀 차이가 있다. 2011년에 컨셉원이라는 상위 브랜드를 론칭했는데 여긴 20대 30대 남성들을 주 타겟층으로 삼고 있다.

 

상대적으로 여성복보단 남성복 라인이 주력이다. 상위 브랜드인 컨셉원이 남성복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영캐주얼 브랜드 중에서 가격이 저렴한 편이었으나 현재 다른 SPA 브랜드들과 비교하자면 유니클로보다 가격이 조금 더 비싼 편이다. 디자인은 유니클로만큼 무난한 모던한 디자인 위주지만 유니클로보다는 조금 더 세련된 편으로 퀄리티 또한 유니클로 이상으로 좋다. 개인적으로도 몇 년 전에 구매한 제품을 지금도 애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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