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로 9 살까? 아쉬운 점 (고프로8과의 비교)
- 제품 리뷰/IT 제품
- 2020. 9. 28.
액션캠으로 인기가 높은 고프로 9 히어로는 전작과 비교하여 많이 발전된 모습으로 다시 찾아왔다. 그럼 얼마나 업그레이드되었을까? 전작인 고프로 8과 비교해 보자.
고프로 8 보다 더 커진 사이즈
시리즈 최초로 전면 디스플레이 탑제
고프로 히어로 9의 가장 큰 바뀐 점은 일단 크기가 커졌다. 이전 고프로 보다 가로 세로의 사이즈가 더 커졌다. 커진 만큼 후면 터치 디스플레이는 히어로 8 보다 16% 더 커진 2.27인치로 터치 줌 기능을 갖췄으며 화질 또한 좀 더 개선되었다. 게다가 고프로 시리즈 최초로 전면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다. 그럼으로써 실시간 미리 보기 기능으로 촬영자가 자유롭게 구도를 잡을 수 있어서 브이로그와 셀피 촬영을 좀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전면 디스플레이는 전체 화면, 실제 화면, 상태 모드 등으로 설정할 수 있다.
탈착식 렌즈 커버
렌즈 커버 일체형이었던 전작과 달리 고프로 히어로 9는 탈착식 렌즈 커버를 사용하여 렌즈를 보호할 수 있다. 렌즈가 파손된 전체를 수리해야 했던 전작에 비해 고프로 9은 렌즈 커버를 분리할 수 있어 파손 시엔 렌즈 커버만 교체할 수 있고 새롭게 추가된 '맥스 렌즈 모듈'을 사용하여 맥스 렌즈로 갈아 끼우면 155도의 초광각 촬영을 할 수 있다.
23.6 MP 고화소 센서 탑재
5K 동영상 촬영
고프로 히어로 9 블랙은 새로운 23.6MP(픽셀) 센서를 탑재했다. 업그레이드된 이미지 센서는 4K보다 77% 더 많은 픽셀로 5K 동영상과 20MP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전작 고프로 8의 12MP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난 화소수로 인해 좀 더 선명한 화질을 얻을 수 있다.
동영상 안정화 기능을 한층 강화한 ‘하이퍼스 무스 3.0’, ‘타임워프 3.0’을 함께 지원한다. 하이퍼스무스 3.0(HyperSmooth 3.0)은 모든 해상도와 프레임에서 안정성을 강화한 부스트 기능을 지원하며, 타임워프 3.0 (TimeWarp 3.0)은 이동 중 안정화된 타임랩스와 4K 슬로모션으로 다양한 속도 옵션을 제공한다. 전작인 고프로 8의 하이퍼스무스와 타임워프의 버전이 각각 2.0인 것에 비해 한 단계 더 향상되었다.
향상된 저조도 촬영
향상된 센서 덕분에 저조도나 야간 촬영 시에도 좀 더 선명하고 노이즈가 줄어든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전작에 비하며 확실히 나아진 결과 지만 여전히 저조도 촬영 시에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힘들다. 게다가 야간 촬영 시에 손떨림을 잡아주는 하이퍼스무스 기능을 켜고 이동하며 촬영을 하면 사물이 일그러져 보인다. 카메라가 초점이 제대로 맞지 않아 일어나는 워블링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건 고프로 뿐만 아니라 EIS(전자식 손떨림 방지)가 탑재된 거의 모든 제품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고정되어 있는 상태의 촬영은 괜찮지만 만약 야간에 움직이는 사물이나 사람의 촬영 위주로 생각한다면 고프로 시리즈는 여전히 권하지 않는다.
동일한 마이크 성능
늘어난 배터리 용량, 이전 시리즈의 배터리는 호환 불가능
고프로 8과 9는 거의 동일한 내장 마이크 성능을 보인다. 특히 발전된 것이 없다. 고프로 9은 1,720mAh의 배터리 용량으로 전작에 비해 30% 늘어났다. 이로 인해 좀 더 오래 촬영할 수 있지만 단점 이라면 다른 고프로 시리즈의 배터리가 호환이 되지 않는다. 이제 까지 고프로 시리즈는 동일한 배터리 크기로 인해 서로 호환이 되었지만 고프로 9은 배터리 크기가 커져 더이상 이전 시리즈의 배터리가 호환이 되지 않는다.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능
큰 차이 없는 화질
이외에도 고프로 9는 녹화를 시작하기 전 최대 30초까지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하인드사이트(HindSight)' , 최대 24시간 전에 타임랩스, 동영상, 사진 촬영의 시작 및 종료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예약 캡처' 기능, 녹화 시간을 15초에서 3시간까지 정확하게 선택할 수 있는 '기간 캡처' 기능, 일직선의 안정적인 샷을 유지할 수 있는 '인 카메라 수평 조절' 기능, 풀HD급 고화질 영상으로 방송할 수 있는 '웹캠 모드'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고프로 9은 확실히 많은 업그레이드가 된 제품이다. 전작에 비해 전면 스크린, 높아진 화소수, 늘어난 배터리 용량과 다양한 소프트웨어적인 기능으로 사용자가 고프로를 좀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되었지만 화질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물론 조금 더 나아진 면은 있지만 크게 체감될 정도는 아니어서 큰 아쉬움이 남는다. 이상으로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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